안녕하세요, 칠링 에디터S입니다😎 

와인을 마시기 시작하면 처음 보는 용어들로 인해 왠지 와인이 더 어렵게 느껴지기도 해요. 특히 와인의 4대 지표라고 하는 바디, 타닌, 당도, 산도를 처음 들으면 이게 어떤 뜻인지 굉장히 아리송해요.

그래서 칠링 뉴스레터에서는 2편에 걸쳐서 와인의 4대 지표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와인의 바디, 타닌, 당도, 산도가 무엇인지 궁금하셨다면, 앞으로 연재될 뉴스레터 놓치지 마세요.

• 바디는 와인을 입에 머금었을 때, 입안에서 느껴지는 와인의 무게감을 의미해요. 우리가 물을 마실 때와 우유를 마실 때, 입안에서 느껴지는 액체의 무게감이 서로 다를 거예요. 이처럼 와인도 종류에 따라 입안에서 느껴지는 무게감이 달라진답니다.

• 와인을 처음 접하실 때 생소한 단어 중 하나가 바로 타닌일거에요. 다른 술에서는 들어본 적 없는, 오직 와인에서만 사용하는 용어이기도 하죠. 타닌을 간단히 정의하자면 와인의 떫은맛과 쓴맛을 표현하는 지표라고 할 수 있어요.
• '떫고 쓰다'라는 표현으로 타닌은 '높을수록 안 좋을 것 같다'라는 오해를 받기도 하는데요. 그러나 와인에서의 타닌은 단순히 쓴맛을 의미하는 것 이외의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답니다. 

• 산화 방지
  타닌은 와인의 산화를 늦춰서, 와인이 오랫동안 신선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해줘요. 그래서 타닌이 높은 와인일수록 장기 숙성이 가능하답니다.

• 풍부한 풍미
  와인이 오랜 시간 숙성될수록, 타닌은 와인의 다른 성분들과 상호작용을 해서 더욱 복합적이고 풍부한 풍미를 만들어줘요. 게다가 상호작용을 통해 와인의 질감도 점점 부드러워지게 되죠.

• 장기 숙성 & 시음 적기
  위와 같은 이유로 타닌감이 높은 와인은 장기 숙성에 유리해요. 와인을 마시다 보면, '생산된 지 얼마 안 된 영빈(young-vintage)은 너무 단단하다, 디캔팅을 해야 한다, 아직 마시기엔 너무 어리다' 라는 표현을 듣게 되실 텐데요. 이 모든 표현의 원인이 바로 타닌이에요.
  
  시간이 지날수록 타닌은 점점 부드러워지고, 와인의 풍미는 점점 풍부해져요. 그리고 바로 이 두 개의 시점이 딱 맞나는 시기를 바로 시음 적기라고 한답니다. 이처럼 타닌은 와인을 가장 맛있게 마실 수 있는 시간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해요.